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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005380)는 NFT세계관을 공개하며 인기 NFT 캐릭터 ‘메타콩즈’와 협업해 NFT를 발행한다. NFT는 블록체인으로 만들어진 디지털 토큰이다. NFT는 창작물에 대한 정보와 소유권, 거래기록이 담겨 삭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희소성이 특징이다.
완성차업계는 NFT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을 내놓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현대 NFT 세계관 ‘메타모빌리티 유니버스(Metamobility Universe)’를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메타모빌리티 유니버스는 현대차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기(IT) 전시·박람회 2022CES에서 공표한 메타모빌리티 콘셉트가 구현된 세상으로 ‘시공간을 넘나드는 혁신적 이동경험이 가능한 세상’을 표현했다.
특히 현대차는 글로벌 완성차업계 최초로 커뮤니티 기반 NFT시장에 진출했다. 현대차는 메타콩즈와 협업한 한정판 ‘현대X메타콩즈 콜라보레이션 NFT’ 30개를 이날 발행했으며 파트너사 커뮤니티를 통해 선(先)판매하고, 오픈씨(Open Sea)에서 후(後)판매(개당 1이더리움)할 예정이다. 오는 5월부터 발행할 현대차의 메타모빌리티 NFT 수익금은 지속적인 프로젝트 운영과 커뮤니티 홀더(보유자)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NFT 커뮤니티 기반 강화를 위해 전용 커뮤니케이션 채널도 구축한다.
기아가 지난해 선보인 첫 전용 전기차 EV6가 전 세계에서 호평받은 데 따른 것이다.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 EV6(Opposites United of EV6)’·‘완성의 미학(Aesthetics of completion)’·‘포털(PORTAL)’ 3종과 콘셉트 EV9을 활용한 ‘가을의 매력(Autumn Allure)’·‘고갈되지 않는 이동(Sustainable movement)’ 2종, 니로 EV를 활용한 ‘더 프로세스(The PROCESS)’ 1종까지 총 여섯 작품을 공개했다. 기아는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NFT 구매자(1차 구매자 한정)에게 기아 전기차 중 1개 차종을 6박 7일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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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코드를 스캔하면 스위스 사진 작가 파비앙 외프너의 사진 작품으로 연결된다. 파비앙 외프너 작가가 제작한 사진 작품, 일명 시공의 기억(Space Time Memory)은 우주를 향해 날아가는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울티매의 모습이 담겼다. 아벤타도르는 람보르기니의 가장 인기 있는 모델로 울티매는 그 마지막 버전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G클래스 모델을 기반으로 한 NFT를 발행했다.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G클래스에서 떠올린 영감을 바탕으로 제작한 예술작품을 디지털 자산화하는 방식이다. 벤츠의 첫 NFT 아트프로젝트인 NF-G 컬렉션은 지난 1월 NFT 시장 니프티 게이트웨이(Nifty Gateway)에서 1시간 동안 222~1554달러(약 27만~약 192만원) 사이의 가격으로 판매됐다.
업계 관계자는 “NFT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키워드”라며 “NFT시장은 초기 형성 단계이지만 지금이 마케팅 효과를 최고로 누릴 수 있어 기업 입장에서는 시장에 뛰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상황으로 전 세계 여러 기업이 NFT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하면서 당분간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