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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4.8원)대비 12.7원 상승한 1377.5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종가 기준 상승한 것은 지난 3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환율은 오전 중 1361.5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오후로 갈수록 상승폭을 키워나갔다.
이날 환율이 상승한 것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달러 저가 매수 수요와 위험회피 심리 확대 영향이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달러, 위안 움직임과 반대로 원·달러 환율은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50원 이상 급락한 영향에 저가 매수 수요가 나타났고, 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위험회피 심리도 확대되면서 상승 전환 한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10일 미국 소비자물가 지표를 대기하면서 11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전 2시 40분께 전일 대비 0.323포인트 하락한 110.205를 나타내고 있다. 미 국채 2년물, 10년물 금리도 각각 4.5%대, 4.0%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중국 위안화는 역외시장에서 달러당 7.27위안대까지 올랐다가 당국의 개입 영향으로 추정되는 영향에 7.25위안대로 하락하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8억56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