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주재 중국 대사관은 24일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웨이신) 공식 계정에 “중국 시민의 각별한 안전주의에 대한 공지”를 발표했다. 해당 안내문은 대사관 공식 홈페이지에는 올라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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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자국민과 중국계 기업들에게 6가지 사항을 전달했다.
중국 대사관은 또한 “사회 질서가 통제 불능하고, 특히 도시 내에서 심각한 소요사태가 발생시 거리를 걷는 것이 공격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집안에 머무는 것이 가장 좋고 창문과 유리로부터 멀리 떨어져 상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대사관은 현지 화교중국인협회, 유학생회, 중국상회 및 지인들과 연락을 하고 정보를 주고받을 것을 당부하고, 정세가 불안정한 지역에 가지말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 인민은 예로부터 단결 분투하고, 서로 돕는 훌륭한 전통을 가지고 있다”며 다른 동포들, 특히 유학생을 많이 도우라고 전했다.
대사관은 마지막으로 자국민들게 “여러분 당황해 하지 말라”고 부탁하고 “대사관이 여러분과 함께하며, 전력을 다해 여러분이 마주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 대사관은 그동안 우크라이나 사태에 미온적인 모습을 보이다 지난 22일 ‘중국 시민의 안전에 관한 주의 공지’라는 긴급 공지문을 내고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 정세에 중대한 변화가 일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중국 대사관은 생필품 등을 비축하고 정세가 불안한 동부 지역에 가지말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