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부부 직접 볼 줄이야'...커플룩은 품절

  • 등록 2022-08-03 오후 6:30:14

    수정 2022-08-03 오후 7:15:50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퇴임 이후 첫 휴가를 제주도에서 즐기고 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 페이스북에는 3일 오후 “휴가차 제주를 찾은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께서 오늘 제주올레 4코스를 방문하셨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또 “제주올레 티셔츠 커플룩으로 올레 찐 사랑을 보여주시고 여름 올레를 걸으신 후 해수욕까지 즐기며 온몸으로 여름날의 제주를 즐기시네요”라는 글과 함께 문 전 대통령 부부와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이 함께한 여러 장의 사진도 공개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사진=사단법인 제주올레 페이스북)
문 전 대통령과 김 여사는 글의 내용처럼 똑같은 티셔츠를 입었다. 해당 티셔츠는 제주올레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간세 기능성 티셔츠’다.

제주올레 측은 “(문 전 대통령이) 산티아고 트레일과의 공동 완주 인증에 큰 도움을 주셔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산티아고 스페셜 간세를 선물로 받으시곤 너무 기뻐하셨다”라고 전했다.

서 이사장도 문 전 대통령에게 “지난해 6월 당시 스페인 순방을 계기로 스페인 대표 도보여행 코스인 산티아고 순례길에 제주 상징물인 돌하르방과 제주 올레길 상징물인 간세가 설치된 것에 대해 고맙다고 전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의 스페인 방문 당시 한국과 스페인 간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했는데, 그 일환으로 지난달 돌하르방과 간세가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 설치된 것이다.

이 가운데 간세는 제주 올레를 상징하는 표식으로, 조랑말 모형을 하고 있다. 간세는 제주 방언으로 ‘게으르다’는 뜻인데, 느리고 천천히 길을 걷자는 의미가 담겼다.

제주 올레 1코스에는 스페인 산티아고 상징물인 조가비가 디자인된 표지석이 9~11월께 설치된다.

제주 올레길은 서 이사장이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영감을 얻은 뒤 고향 제주로 돌아와 만든 것이다. 2007년 첫 길을 선보인 뒤 제주도 전역에 만들어졌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사진=제주올레 페이스북)
이날 문 전 대통령 부부가 입은 티셔츠는 주문 폭주로 품절됐다.

지난 1일 휴가차 제주를 방문한 문 전 대통령은 3일 한 어촌마을 포구 근처 바다에 몸을 완전히 담그고서 신나는 표정으로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첨벙 물에 들어왔습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전 대통령 부부는 이 티셔츠에 반바지 차림으로 외손자 등과 함께 이날 오전 7시부터 3시간가량 제주올레 4코스 중 표선리에서 토산리까지 7~8㎞를 걸었다. 올레길 걷기에는 서 이사장 등도 동행했다.

서 이사장은 연합뉴스를 통해 “올레길을 걷다가 젊은 사람들은 문 전 대통령 내외를 만나면 ‘직접 볼 줄이야’하면서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고 말했다.

또 “할망ㆍ할아방(할머니ㆍ할아버지)들은 문 전 대통령 내외에게 ‘테레비에서 나온 것보다 덜한 게게. 그래도 속아수다(고생하셨습니다)’하고 웃으면서 인사를 건넸다”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사진=제주올레 페이스북)
서 이사장은 “문 전 대통령이 수염이 덥수룩하게 나 있고, 제주올레의 간세 티셔츠를 입은 친숙한 모습이어서 대통령 임기 당시 텔레비전을 통해 본 양복을 입고 말끔했던 모습과 달리 평범하다는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전 대통령 부부는 전날 도내 한 해수욕장에서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등과 함께 물놀이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긴밀하게, 은밀하게
  • "으아악! 안돼! 내 신발..."
  • 이즈나, 혼신의 무대
  • 만화 찢고 나온 미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