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와이어링 하네스 공장 오늘부터 대부분 생산재개

40여곳 중 37곳 생산재개…국내 공급도 본격화
  • 등록 2020-02-10 오후 3:53:25

    수정 2020-02-10 오후 3:53:25

신종코로나 여파로 중국에서 들여오는 일부 부품 재고가 바닥나면서 가동 중단된 지난 7일 현대차 울산공장 모습. 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내 완성차 공장의 가동 중단으로까지 이어졌던 한국 자동차 부품기업의 중국 공장 내 와이어링 하네스 생산이 10일부터 재개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0여 중국 와이어링 하네스 생산 공장 중 37곳이 이날부터 가동을 재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미 지난 9일 27개 공장이 제한적으로 생산을 시작했고 10일부터 대부분 생산을 재개한 것이다.

이로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폐렴)에 따른 국내 완성차 공장의 생산 차질 우려도 장기화하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게 됐다.

중국 지방정부 상당수는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춘절 연휴를 2월9일까지 연장했고 국내 자동차 부품사 현지 공장 역시 가동을 멈추며 국내 완성차 공장 생산에도 차질을 줘 왔다. 특히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이번 가동 중단 사태가 장기화하리란 우려도 나왔다.

중국 정부는 그러나 예정된 9일 이후 마스크나 손 소독제, 체온계 등을 완비를 전제로 생산시설 가동을 승인하고 나섰다. 일부 공장은 현지 직원의 복귀와 통근 제한에 걸려 있는 만큼 100% 정상 가동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지만 와이어링 하네스 공급은 사실상 정상화했다.

와이어링 하네스 국내 공급도 이날부터 본격화한다. 지난 주말부터 일부 생산물량 국내 반입이 시작됐고 10일에도 일부 물량이 도착할 예정이다. 국내 생산이 급한 차종의 부품부터 우선 수송 중이라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아직 가동 승인이 나지 않은 나머지 공장에 대해서도 해당 중국 지방정부와의 협의해 원활하게 가동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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