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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91포인트 내린 569.79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2015년 1월 8일(566.43)이후 4년 7개월래 최저치다.
이날 개장 전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명단) 배제 조치는 지난달 초부터 예상했던 이벤트로 그 영향이 시장에 상당 부분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한 발언을 무색케 하는 수준이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이날 오후 2시9분 사이드카 발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되기도 했다. 급락으로 인해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2016년 6월24일 이후 3년 2개월 만이다. 당시 코스닥 지수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공포에 코스피 지수와 동반 폭락했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이 37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2억원과 237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 중에 순매도 물량은 투신(228억원) 은행(39억원) 보험(20억원) 순이다. 프로그램은 차익 2억원, 비차익 678억원, 합계 68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기타서비스(11.21%)와 제약(10.25%)이 두 자릿 수의 낙폭을 보였다. 일반전기전자(9.87%) 정보기기(8.91%) 오락문화(8.82%) 컴퓨터서비스(7.97%) 유통(7.89%)의 낙폭도 두드러졌다.
이날 거래량은 8억910만주, 거래대금은 4조698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5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종목을 포함해 1230개 종목이 내렸다. 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