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은 이날부터 공동 ATM을 시범 운영한다. 시범 운영지는 이마트 △경기 하남점 △남양주 진접 △동탄 △광주 광산점 등 4곳이다. 각 점포에 공동 ATM을 2대씩 두고 총 8대를 시범 운영한다. 운영 시간은 해당 이마트 점포별 영업시간과 동일하다.
4대 은행은 공동 ATM을 통해 입·출금, 계좌이체 등 업무를 공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동 ATM은 같은 부스 디자인을 적용해 일체감도 높였다. 공동 ATM을 이용할 경우 당행 거래 기준 수수료 혜택이 그대로 적용된다. 공동 ATM이 시범 운영을 통해 점차 전국적으로 확대 되면, 더 이상 해당 거래 은행의 ATM을 찾아다니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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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1분기 기준 4개 은행이 보유·운영 중인 전국 ATM기는 총 2만1247개로, 1년 사이 5%(1116개) 가량 줄었다. ATM이 하루 평균 3개씩 사라지는 꼴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 ATM 수 감소로 정작 현금이 급할 때 구하기 어려운 소비자 불편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이번 공동 ATM이 효과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며 “국내 은행권은 앞으로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 편의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