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다날(064260)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 32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2956억원으로 전년 대비 0.2% 늘었고, 당기순손실은 392억원을 기록해 손실 폭을 키웠다.
지난해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여행, 문화 등 오프라인 소비 증진과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은 해외직구 등 온라인쇼핑 증가세로 매출이 소폭 상승했다. 다날에 따르면 주력 사업인 휴대폰 결제는 경쟁사와 5%이상 점유율 차이를 벌리며 1위 사업자 자리를 견고히 했고, 신용카드 전자결제대행(PG) 사업부분도 지속 성장했다. 또 신사업인 선불형 다날 배터리 카드도 거래규모를 늘리는 데 일조했고, 글로벌 스트리밍, K웹툰 등 콘텐츠 산업의 흥행으로 해외결제부분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다날 및 계열사들의 고강도 체질개선으로 1년만에 흑자전환 했다. 당기순손실은 지난해 계열사의 손상차손이 반영돼 적자를 기록했다.
다날은 올해 해외결제, 앱 외부결제 등 서비스를 확대하고, 가맹점들에게는 탄력적 맞춤 정산 서비스와 자체 신규 개발한 리스크 관리 신용평가모델을 적용해 거래액을 증가하겠다는 계획이다. 계열사인 다날엔터테인먼트는 보유 콘텐츠 IP가 활용해 토큰증권(STO) 사업도 추진한다. 로봇카페 비트는 오피스 카페, 철도 역사, 기업 상권 등 공격적으로 매장 수를 확대하고 기업공개(IPO)도 추진한다.
다날 관계자는 “지난해는 체질개선 중심 경영으로 그룹의 기반을 다진 한해였다”며 “올해는 지속 가능한 성장 및 수익성 증진을 목표로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추진해 해외 가맹점 확대와 인앱결제 대체 수단 등 급변하는 시장 흐름에 빠르게 대응함으로써 가시적인 매출성장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