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골프웨어 매출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가파르게 상승중이다. 올해 1~2월 기준 골프 분야 매출 신장률은 현대백화점이 전년 대비 78%, 신세계백화점이 67%,롯데백화점이 52% 신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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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은 쇼핑부터 레슨까지 한번에 가능한 ‘원스톱 골프관’으로 영골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작년부터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인기 골프 브랜드 유치는 물론 다양한 체험형 골프 매장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잠실점은 지난해 9월말 다양한 골프 의류와 용품 쇼핑뿐 아니라 클럽 피팅 및 레슨까지 모두 가능한 원스톱 체험형 골프관으로 전면 리뉴얼을 진행했다. 리뉴얼 효과는 골프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2030세대의 매출은 84% 고신장해 영골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잠실점의 경우는 레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TPI(타이틀리스트 퍼포먼스 인스티튜트)’도 운영하고 있다. 프리미엄 골프웨어의 입점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8일 프리미엄 퍼터 브랜드 ‘피레티’의 의류 브랜드가 잠실점에 입점했고, 오는 18일에는 ‘어뉴 골프’가 오픈한다.
현대백화점은 티노5, 골프존마켓 트루핏 등 커스터마이징 전문 골프숍을 백화점에 연이어 입점시키고 있다. 2030세대 골프인구가 증가하면서 백화점에서 의류부터 골프 클럽까지 한 번에 쇼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고객 체험 요소를 강화하기 위해 현재 본점·판교·더현대·목동점에 입점시켰고, 올해 대구점에도 출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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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의 MD전략 키워드는 ‘2030 여성’이다. 신세계백화점은 2020년 9월 SSG닷컴 내 국내 최초 여성만을 위한 골프의류 편집숍 ‘에스타일(S.tyle) 골프’를 론칭하고 2030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에스타일 골프는 고객의 뜨거운 반응 덕에 작년 목표 매출액의 40%를 초과 달성했다. 에스타일 골프는 최근 컨템포러리 디자이너 골프 브랜드인 ‘포트메인’과 프리미엄 골프웨어 ‘챌린저’의 이색 협업을 통해 MZ세대에게 다가가고 있다.
또 신세계백화점의 편집숍 ‘케이스스터디’는 제이린드버그, 말본골프, EENK, 바이에딧 등 골프웨어 브랜드와 손잡고 한정판 골프웨어와 골프백 등을 선뵀다. 작년 좋은 반응을 얻었던 덕분에 케이스스터디는 다음달 두 번째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골프에 관심 있는 젊은 고객이 많아지면서 골프웨어와 용품이 모두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며 “소비력을 갖춘 2030세대와 트렌드를 주도하면서 올해도 골프웨어 실적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