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유럽연합(EU)는 1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종료 발표를 강력 규탄했다.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리투아니아를 찾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12일(현지시간) 수도 빌뉴스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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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오후 트위터에 “EU는 전 세계 취약층을 위한 식량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농산물이 동유럽 EU 회원국을 경유해 제3국에 수출될 수 있도록 한 이른바 ‘EU 연대 회랑’(EU Solidarity Lanes)을 통한 수출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전화회의에서 “러시아가 앞서 밝힌 대로 협정의 마감시한은 17일”이라며 “불행히도 러시아 관련 사항이 아직 이행되지 않았고, 따라서 협정이 종료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협정이 중단됐지만, 러시아 관련 사항이 이행되는 즉시 러시아는 협정 이행에 복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