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박지현 응원에 "본인 청년 코스프레에 쓰진 말길"

  • 등록 2023-02-15 오후 7:19:06

    수정 2023-02-15 오후 7:19:06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이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를 응원했다. 천 후보는 “청년 코스프레에 이용하지 마라”며 내키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뉴시스
천 후보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전 위원장 응원 뜻에 대한 답을 냈다. 앞서 박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천하람이라는 청년 정치인이 쟁쟁한 의원들을 제끼고 지지율 3위를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천 후보의 도전에 박수를 보낸다”며 응원의 말을 남겼다.

그러나 천 후보는 “선거에 나선 정치인이 지지를 거부할 수야 없는 노릇이지만, 모쪼록 본인 당내투쟁과 청년 코스프레에 저를 쓰지는 말아주시길 바란다”며 퉁명스런 반응을 보였다.

천 후보는 “저는 윗세대의 아량으로 하루아침에 권력을 얻을 생각도 없다. 성별갈등을 조장하고 무책임하게 비동의간음죄 통과시켜달라고 억지부리지도 않는다”며 박 전 위원장 행보를 노골적으로 깎아내리는 말도 더했다.

이어 “박지현 전 위원장과 달리 우리 사회 청년들은 지금 이순간에도 자기 실력으로 공정하게 평가받고자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며 “제가 가고자하는 길은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의 길과 명백히 다르다. 실력을 증명하지 않는 젊음은 그 자체로 특권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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