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최악 지났다`…지긋지긋한 사드 터널 탈출?

최근 3일째 상승…한 달여만에 주가 7만원대 회복
유통채널 다변화로 실적회복…신제품 출시효과 `톡톡`
신공장 가동 제약부문 고성장…북미시장 성과도 기대
  • 등록 2017-09-21 오후 3:59:48

    수정 2017-09-21 오후 3:59:48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한국콜마(161890)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인한 여파를 떨치고 반등에 나섰다. 증권가에서는 유통채널 다변화로 최악의 시기는 지났다고 평가하며 실적 회복세를 점치고 있다. 신제품 출시와 제약 부문의 고성장이 기대된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한국콜마 주가는 전날대비 9.98%, 6500원 오른 7만1600원을 기록했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한 달여만에 주가 7만원대를 회복했다. 이 기간 외국인이 119억원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중국발(發) 실적 부진 우려를 덜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중국 노출도가 낮은 네트워크 채널 고객사 위주로 신규 주문이 증가하고 있어 바닥은 지났다는 평가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한 1980억원, 영업이익은 18% 늘어난 184억원으로 시장예상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국내 화장품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4.2% 증가한 1090억원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신규 미주사업 매출도 220억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화장품 매출액 15~20%를 차지하는 애터미의 프리미엄 화장품 라인이 이달 출시됐다. 이번 프리미엄 화장품 라인은 기존 제품보다 각겨대가 2배 이상 비싸 신제품 출시효과와 함께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 또 더마화장품 시장 확대도 긍정적이다. 더마화장품은 피부과학과 화장품의 합성어로 피부 전체를 치유하는 콘셉트의 제품을 의미한다. 한국콜마는 화장품 및 의약품 융합기술을 앞세워 클리오와 `더마토리(Dermatory)`를 제조 및 개발했다. 한국콜마의 올해 상반기 더마화장품 의뢰 건수는 전년동기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부문의 경우 신공장 가동으로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0%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증설을 마친 제약 신공장은 지난 7월부터 가동되면서 연간 생산설비는 기존 15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약 부문은 제네릭 위탁생산(COM)시장 호조와 함께 3분기부터 생산설비 증설 효과가 반영되면서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될 전망”이라며 “하반기 타미플루 제네릭 신규 출시로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진출한 북미시장 성과도 기대된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미국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업체 프로세스테크놀로지앤드패키징(PTP)과 캐나다 CSR코스메틱솔루션을 인수했다. 이 연구원은 “PTP는 2교대로 생산할 만큼 고객사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내년 상반기 생산설비 증설을 고려하고 있다”며 “사드 보복으로 인한 국내 화장품부문 성장 정체를 해외 자회사가 빠르게 극복해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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