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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스코어로는 유 후보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남 후보가 남은 여론조사·당원선거인단에서 60%넘는 지지를 얻는다면 막판 역전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는 28일 후보자를 확정되면 바른정당은 원내 4당 중 처음 대선 후보를 배출하게 된다.
바른정당은 국민정책평가단 40%·여론조사 30%·당원선거인단 30%를 반영해 최종 대통령 후보를 뽑는다. 4개 권역에서 개최한 토론회 직후 집계한 국민정책평가단 투표가 전체의 40%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여론조사는 지난 25~26일 이틀 간 3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상태다. 이미 조사는 끝났지만 최종 결과는 내일(28일) 후보자 지명대회서 공개될 예정이다. 당원선거인단 부문은 ‘일반 당원’의 모바일 투표(4만9000명)와 28일 현장에 참석하는 대의원 2713명의 투표 결과를 합산해 발표한다.
정치권은 이변이 없는 한 유 후보가 바른정당 대선 후보로 확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국민정책평가단 투표에서 여유롭게 우위를 점한데다 향후 공개될 여론조사가 뒤집힐 여지가 크지 않다는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분위기는 유 후보 쪽으로 기울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에 앞으로 남은 ‘당원선거인단’ 투표(30%)와 여론조사(30%)에서 적어도 60% 이상 득표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봤다. 남 후보 측 관계자는 “현재까지 격차는 전체로 봤을 때 큰 차이는 아니다”면서 “게다가 격차가 점점 좁혀지고 있다. 이 흐름만 유지한다면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은 이번 대선후보 선출로 ‘컨벤션 효과’를 바라는 눈치다. 특히 대본없는 ‘스탠딩’콘셉트를 적용한 정책토론회로 ‘토론회의 격을 높였다’는 언론과 여론의 호평을 받으며 당 안팎이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중진의원·상임위원장 연석회의에 침석해 “어떤 토론회보다 모범적 잘된 토론이라는 일간지 사설을 봤다”면서 “기분 좋고 고무된 일”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