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최근 인기리에 청약을 마감한 ‘브라이튼 여의도’ 오피스텔의 당첨자 가운데 서울 거주자 비중이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당첨자 중 20~40대 비중이 전체의 70%에 달해 청약가점이 낮은 젊은 층은 물론 유주택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6일 금융결제원 청약사이트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이날 오후 브라이튼 여의도 오피스텔의 최종 당첨자가 발표됐다.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1일까지 이틀 간 청약 접수를 받은 이 단지는 총 849실 모집에 2만2462명의 신청자가 몰리며 평균 경쟁률이 26.5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청약 결과를 보면 서울 시민만 신청이 가능한 ‘거주자 우선 모집’에서는 △전용 29㎡ 75.92대 1 △전용 44㎡ 111.78대 1 △전용 59㎡ 151.88대 1을 각각 기록했다.
전체 당첨자 세부 지역을 분석한 결과 서울 거주자는 총 670명으로 전체 모집 수(실)의 79%를 차지했다. 이외 경기도는 114명(13%), 지방은 65명(8%)을 기록했다. 당해지역 거주자 우선 배정(20%)을 감안해도 서울 거주자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은 수준이다.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청약 규제에서 자유로운 오피스텔에 대한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결과다.
청약 당첨자 연령대는 30대 비중이 35%(29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24%(206명) △50대 18%(152명) △20대 11%(91명) △60대 9%(76명) △70대 이상 2%(21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당첨자 10명 중 7명은 20~40대로 나타났다. 청약 가점이 낮은 1인 가구나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유주택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이 단지는 당초 아파트(454가구·전용면적 84~136㎡)와 오피스텔(894실·전용면적 29~59㎡) 동시 분양할 계획이었지만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규제로 오피스텔만 먼저 선보였다.
이 오피스텔은 여의도의 최중심 입지에 들어서 걸어서 모든 생활인프라를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지하철 5·9호선 환승역인 여의도역과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사이에 위치한 더블 역세권인데다 수도권 전역으로 연결되는 여의도환승센터도 도보권에 있어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서부간선도로, 마포대교 등 다양한 도로망 이용도 쉬워 차량을 이용해 서울 전역 및 인근 수도권 지역으로도 이동이 수월하다.
브라이튼 여의도 계약은 오는 7~8일 이틀 간 진행될 예정이다. 입주는 2023년 4월 예정이다.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브라이튼 여의도’ 조감도.(신영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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