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배민·요기요 등과 플라스틱 용기 10% 감축 추진

음식점 업계·포장배달 플랫폼 등과 자발적협약 체결
온라인 음식 서비스 거래액 3배 증가에 따른 조치
경량화 용기 활성화·일회용 수저 미선택 기본값 설정
홍보 운동 통해 실천 문화 정착에도 힘써
  • 등록 2024-09-27 오후 8:30:35

    수정 2024-09-27 오후 8:30:35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환경부가 국내 배달업체들과 함께 플라스틱 자율 감축에 나선다.

이병화(오른쪽 다섯번째) 환경부 차관이 27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환경부-포장·배달 관련업계 간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자발적 협약식’에 참석, 업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환경부는 27일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음식점업계 협·단체,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위대한상상(요기요), 쿠팡이츠서비스 등 배달플랫폼, 한국플라스틱포장용기협회,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포장·배달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자발적협약을 서울 여의도 소재 켄싱턴호텔에서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병화 환경부 차관과 9개 협약기관 대표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음식 배달문화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포장·배달용 일회용 플라스틱을 10% 이상 줄이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올해 7월 기준으로 온라인 음식 서비스 거래액이 5년 전에 비해 약 3배가량 증가한 2조5000억원에 이르는 등 음식배달 규모가 늘어나고 이에 따른 일회용 플라스틱도 함께 증가함에 따라 마련된 것이라는 게 환경부 설명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 음식점 업계는 소속 매장에 다회용 배달용기 및 경량화 배달용기 사용을 적극으로 홍보하고 유도해 해당 용기를 사용하는 매장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한국플라스틱포장용기협회는 지난해 11월 환경부가 마련한 ‘배달용기 경량화 지침서(가이드라인)’ 기준에 따른 경량화 배달용기를 제작해 보급한다.

경량화 용기란 기존 유통 중인 용기와 유사한 강도를 유지하되 용기 제작에 투입된 플라스틱 사용량을 10% 가량 줄인 용기를 말한다. 협회는 단체표준 도입 등을 통해 경량화 배달용기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 보급을 늘릴 계획이다.

배달플랫폼 업계는 플랫폼 입점 매장에서 다회용 배달용기와 경량화 용기 사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특히 업계는 다회용기 사용이 가능한 지역이 늘어나면 이를 널리 알려 다회용기 사용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소비자에게 일회용 수저 등이 배달되지 않도록 음식 주문 시 미선택을 기본값으로 안내해 불필요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계획이다.

환경부도 배달음식 분야 다회용기 보급을 위해 지원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경량화 용기 생산업체 현황 등을 주기적으로 음식점업계에 제공해 경량화 용기 사용 확대를 이끌 방침이다.

올해 다회용기 예산은 89억원이었지만, 내년도 정부안은 100억원으로 책정됐다.

자원순환사회연대는 다회용기 및 경량화 배달용기의 사용 현황을 조사해 실효성 있는 협약 성과가 나오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모든 협약 당사자들은 포장·배달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홍보 운동(캠페인) 등을 통한 실천 문화 정착에 힘쓸 예정이다.

이병화 환경부 차관은 “배달 산업의 확산이 내수 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그 과정에서 사용된 플라스틱 폐기물이 증가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번 자발적 협약이 일상생활 속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플라스틱 오염 종식이라는 국제사회의 공동 목표를 달성하는데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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