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미투온이 개발한 풀하우스카지노(Full House Casino)는 지난해 2월 홍콩에서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뒤로 18개월째 구글 플레이스토어 카지노부문에서 매출 기준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대만·말레이시아·싱가포르에서도 출시한 뒤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나지 않았다.”
손창욱
(사진) 미투온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달 중국시장에 진출하면 2년 안에 2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0년 6월 설립한 미투온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플랫폼에 기반을 둔 소셜카지노 게임 개발업체다.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풀하우스카지노와 풀팟홀덤 등이 있다. 풀하우스 카지노는 소셜 블랙잭, 소셜 바카라, 소셜 룰렛 등 테이블 게임 7종과 슬롯 게임 23종을 하나의 앱 안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168억원, 영업이익 56억원을 기록했다. 2013년부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연평균 126%, 116% 증가했다. 손 대표는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자신했다. 그는 “소셜카지노 게임시장은 연평균 27.3% 성장해 내년에는 4조9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며 “특히 아시아 소셜카지노 게임시장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55.7% 성장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홍콩을 비롯한 아시아시장에서 미투온 게임이 순위를 유지하는 것은 사용자 평가가 높기 때문”이라며 “차별화된 게임 구성과 다양한 이벤트를 끊임없이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IPO로 조달한 자금은 중국, 미국, 일본 등 신규 시장에 진입하는 데 사용한다. 미투온은 풀하우스카지노 중국 버전을 올 상반기 개발했다. 현재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풀하우스카지노 미국 버전도 현지 시장에 맞게 슬롯 중심으로 개발 중이며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투온은 마케팅 비용 대비 이용자 수와 실적 변화 등을 고려해 자금을 집행할 방침이다.
미투온은 또 가상현실(VR) 소셜카지노시장 선점을 위해 지난달 VR 게임 개발 전문업체와 손을 잡고 공동개발에 착수했다. 손 대표는 “이용자가 실제 라스베가스나 마카오 카지노를 방문해 다양한 카지노 게임을 친구들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을 구현할 것”이라며 “올해 중으로 베타 버전을 개발한 뒤 철저한 시장 조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보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투온의 공모 희망가는 3800∼4300원이다. 신주 716만708주를 발행해 최소 272억원을 조달한다. 오는 21일까지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받아 공모가를 확정한다.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은 오는 26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한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