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 기관·외인 동반 매도에 하락…동학개미 3100선 사수

개인 나홀로 2.3조 사들여
시총 상위주 일제히 하락세
KCTC·동방 등 쿠팡 관련주 강세
  • 등록 2021-01-12 오후 3:49:49

    수정 2021-01-12 오후 3:49:49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2일 코스피 지수가 기관·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지만 개인 투자자가 2조원 넘게 사들이면서 3100선을 지켰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50포인트(-0.71%) 내린 3125.95에 마무리했다. 3145선에서 출발한 증시는 보합권에서 움직이다 하락 전환해 한때 3047선까지 미끄러졌다. 서서히 낙폭을 줄인 후 3100선을 회복하며,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개인 투자자가 적극적인 대응을 했으나 다소 지수는 부진했다”면서 “상승 종목과 하락 종목 수의 큰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매수를 집중했던 대형주 중심으로 매물 출회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수급별로는 전날 4조원 넘게 사들였던 개인이 2조3129억원을 순매수했다. 금융투자가 1조원 가까이 내다파는 등 기관이 1조7211억원, 외국인이 6276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조50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증권과 운수장비가 2%대 빠졌다. 철강및금속, 화학, 통신업 등이 1%대 하락했다. 제조업, 서비스업, 전기전자, 의약품 등이 1% 미만으로 하락했다. 종이목재가 3% 넘게 올랐고, 의료정밀, 섬유의복, 건설업 등이 1%대 상승했다. 은행, 전기가스업, 유통업이 1% 미만으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가 1% 미만으로 하락했으며 SK하이닉스(000660), LG화학(05191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이 3% 넘게 하락했다. NAVER(035420)는 1% 넘게 하락했지만 카카오(035720)는 1% 미만으로 상승했다. 셀트리온(068270)삼성SDI(006400)도 2%대 올랐다.

종목별로는 차량용 부품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다는 증권가 분석에 센트랄모텍(30817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쿠팡이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기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쿠팡 물류는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진 KCTC(009070)동방(004140)도 각각 29.87%, 29.85% 올랐다. 쿠팡 관련주로 분류되는 대영포장(014160)도 22.19%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13조7426만주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31조82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종목을 포함해 40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35개 종목이 내렸다. 62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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