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들은 결혼 직후와 결혼 후 20년이 되면 결혼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어떤 점이 가장 큰 해결과제로 떠오를 것이라고 생각할까?
결혼 후 1년차 때의 가장 큰 해결과제로 남성은 ‘가사 분담’, 여성은 ‘남편과의 성격적 적응’이라고 생각하나, 결혼 20년이 되면 남성은 ‘재취업’, 여성은 ‘자녀 취업’이 가장 큰 과제로 부각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02명(남녀 각 251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결혼 후 1년차 때와 결혼생활 20년이 되었을 때의 당면 과제’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어 남성은 ‘내집 마련’(25.9%) - ‘아내와의 성격적 적응’(21.1%) 등의 순이고, 여성은 ‘가사분담’(27.1%) - ‘시가와의 화합’(20.7%)의 순이다. 마지막 네 번째로는 남녀 공히 ‘혼인신고 여부’(남 15.5%, 여 13.9%)로 답했다.
‘결혼을 하고 20년이 되면 가정생활에서 가장 큰 관심사가 무엇일까요?’에서도 남녀간에 서로 다른 시각을 보였다.
남성은 ‘재취업’이라는 대답이 27.9%로사 가장 높았고, 그 뒤로 ‘노후 준비’(25.1%)와 ‘부부간 무관심’(16.3%), 그리고 ‘자녀 취업’(13.5%) 등의 대답이 뒤따랐으나, 여성은 26.3%가 선택한 ‘자녀 취업’이 해결 과제 1위를 차지했고, ‘부부간 무관심’(24.3%), ‘자녀 교육’(18.7%) 및 ‘노후 준비’(15.5%) 등의 대답이 이어졌다.
이경 온리-유 총괄실장은 “결혼 후 20년이 되면 남성은 50대 초중반, 여성은 50대 초반이 많다”라며 “남성은 첫 직장에서 퇴직하여 재취업에 관심을 기울일 때이고, 아무래도 자녀에 대해 관심이 많은 여성들은 자녀의 취업이 중대 관심사로 부각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