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영등포구가 24일 정월대보름에 오목교 아래 안양천 둔치에서 구민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축제’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정월대보름은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한 해의 안녕을 빌고 액운을 쫓기 위해 달집태우기, 강강술래, 소원빌기 등 다양한 세시풍속을 행했다.
| 볏집점화와 불꽃놀이 모습. (사진=영등포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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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축제는 지난 1999년 서울시 최초로 정월대보름 민속놀이를 재현한 이래 20여 년 간 이어져오며, 양평1동 체육회 주관으로 펼쳐진다. 영등포구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은 만큼 매년 2000여명의 구민들이 모여 이웃주민과 함께 민속놀이와 세시풍속을 즐기며 화합하는 시간을 갖는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달집 태우기’와 ‘불꽃놀이’다. 보름달이 뜨면 주민들의 소원 기원문이 걸린 6m 높이의 달집에 점화가 시작된다. 타오르는 달집과 함께 액운을 날려 버리고, 한 해의 평안과 행복이 깃들기를 희망한다. ‘달집 태우기’와 함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놀이’는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여기에 개인 및 단체 윷놀이 대항전, 제기차기 등 구민 화합을 도모하는 민속놀이가 펼쳐진다. 축제의 흥을 돋우는 강강술래, 장구공연, 초청가수 무대도 마련돼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도심에서 접하기 힘든 정월대보름 축제를 통해 구민들이 한 해의 소망을 기원하고 행복한 추억을 쌓기를 바란다”라며 “새해 충만하게 떠오르는 보름달처럼 민생 구석구석을 환히 밝히는 따뜻한 동행 행정을 펼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