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데 왜 깨워’ 흉기로 교사 찌른 고교생…경찰 조사

경찰, 살인미수 등 혐의 고교생 조사 중
수업 중 잠 깨우자 흉기 훔쳐 돌아와 범행
  • 등록 2022-04-13 오후 4:11:38

    수정 2022-04-13 오후 4:10:17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의 한 직업전문학교 교실에서 교사를 흉기로 찌른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남동경찰서는 13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고등학교 3학년 A군(18)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군은 이날 오전 10시35분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 B직업전문학교 교실에서 교사 C씨(46)를 흉기로 찌르고 이를 말리던 D군(18) 등 동급생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오전 10시께 수업 중 잠을 자다가 C교사가 깨워 훈계하자 교실을 나갔고 인근 상점에서 흉기를 훔쳐 돌아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흉기에 찔린 교사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렸다. D군 등 동급생 2명은 손 등을 흉기에 베여 치료를 받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학교 건물 1층에 있던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A직업전문학교는 고용노동부가 관리하는 교육기관이다. 이 학교에서는 인문계고 학생 중 직업교육을 받고 싶은 학생들을 교육한다. 인천시교육청이 직업교육을 위탁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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