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박인용 안전처 장관, 경주에 상주해야”

20일 페이스북 통해 “경주 시민, 정부 무능과 늑장대처에 분노”
  • 등록 2016-09-20 오후 3:52:32

    수정 2016-09-20 오후 4:13:42

경주 지진피해 현장인 첨성대를 둘러보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20일 경주 지진 피해와 관련, “국민안전처 장관은 지금 즉시 경주에 상주하라”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진피해에 대한 정부의 신속·통합·현장 행정을 촉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지사는 “경주에서 일주일 만에 다시 진도 4.5의 강한 여진이 발생했다”며 “이제 (경주) 시민들이 불안을 넘어 피난하며, 정부의 무능과 늑장 대처에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진 대책 주무 장관인 국민안전처 장관은 경주 현장에 지진 발생(12일 사상 최대인 5.8 첫 지진)후 6일이 지나서야 (경주를) 방문했다. 현장 행정, 신속 행정이 전혀 안되고 있다”며 국민안전처 장관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재난 방송도 미리 예보를 하기는커녕 (지진 발생) 9분, 15분이 지나 일반 방송보다 늦게 알려 주니 늑장행정”이라며 “주민들의 불안과 불신이 커지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지사는 “국민안전처 장관은 책임 장관으로서 지금이라도 당장 경주시청 재난대책본부에 상주하면서 각 부처 간 업무를 현장에서 통합 지휘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신속하게 경주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재정과 행정력을 총집중해 지원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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