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피격 당시 작전관, 신형 천안함장으로 취임

박연수 중령, 신형 천안함 차기 함장 취임
  • 등록 2024-01-15 오후 7:38:45

    수정 2024-01-15 오후 7:38:45

해군의 신형 호위함 천안함/사진=해군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2010년 천안함 폭침 당시 천안함에서 작전관으로 근무하던 박연수 중령이 신형 천안함의 차기 함장으로 취임한다.

15일 해군에 따르면 박 중령은 지난해 말 해군 장교보직심사위원회를 거쳐 천안함장으로 선발됐다. 내주 취임 예정이다.

최원일 당시 천안함 함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박 중령의 함장 취임을 축하하며 피격 당시를 회상했다.

최 전 함장에 따르면 당시 대위였던 박 중령은 배가 직각으로 기운 상황에서 함교 당직자 7명 전원을 외부로 빠져나가도록 도왔고, 배에서 이탈한 후에도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그는 박 중령에게 “서해에 뿌려진 전우들의 눈물 잊지 말고 굳건히 이 나라 이 바다를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중령이 함장으로 취임하는 신형 천안함은 2천800t급 호위함이다. 길이 122m, 폭 14m, 높이 35m, 최고 속력 30노트(시속 55㎞)로 해상작전헬기 1대와 5인치 함포, 함대함유도탄 등 무장을 탑재했다.

신형 천안함은 올해 5월 해군에 인도돼 취역했으며 7개월간 함정성능 확인, 작전수행능력 평가, 전투력 종합평가 등을 거쳐 지난달 23일부터 해군 2함대사령부에 작전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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