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덴소 "미국 자동차·부품 추가관세로 최대 800억엔 손실"

  • 등록 2018-07-31 오후 3:08:24

    수정 2018-07-31 오후 3:08:24

[사진=AFP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일본 자동차 부품기업 덴소가 미국이 고려하고 있는 자동차나 부품에 대한 추가관세가 부과될 경우 연간 700억~800억엔(8040억원)의 부담이 늘어난다고 밝혔다.

덴소는 31일 올해 2분기 결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은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수입 자동차 및 부품에 최고 수준인 25%를 부과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덴소는 이미 미국이 발동하고 있는 철강·알루미늄 등에 대한 추가관세 영향 역시 최대 50억엔(502억원) 정도의 손실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덴소는 홍콩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전자부품의 관세 코스트가 20억~30억엔, 철강과 알루미늄 추가관세에 따른 코스트가 20억엔 정도로 파악했다.

다만 덴소는 아시아시장을 겨냥한 자동차 에어컨 시장이 호황을 이루면서 미 제재에 따른 영향력을 일부 흡수할 것이라고 봤다. 이에 따라 2019년 3월 기준 영업전망치는 매출이 전기 비 6% 증가한 5조 4000억엔, 순이익은 같은 기간 5% 감소한 3030억엔으로 수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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