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플랜트 수출, 초고위험국 지원사업 선정

기재부, 9차 수주협의회 개최…수주 지원전략 논의
수은·무보, 나이지리아 사업 재원 마련해 수주 지원
김용범 차관 “해외 인프라시장 급변…지원전략 재정비”
  • 등록 2019-12-16 오후 2:27:09

    수정 2019-12-16 오후 2:27:09

김용범(왼쪽 첫번째)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16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제9차 해외인프라수주 투자지원협의회 및 건설기업 사장단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인프라 발주물량은 맞지만 신용도가 낮은 초고위험국 프로젝트 지원 대상으로 57억달러(ir 6조6800억원) 규모의 나이지리아 액화플랜트 수출 사업이 선정됐다.

기획재정부는 16일 오후 김용범 제1차관 주재로 정책금융기관 등이 참석해 제9차 해외인프라 수주 및 투자지원 협의회수주협의회)를 열어 올해 해외 인프라수주 실적을 점검하고 내년 수주 확대를 위한 지원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 자리에서 올해 발표한 수주지원 대책들이 현장에서 성과를 내도록 이행현황을 면밀히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급변하는 해외 인프라 시장에 부합토록 지원 전략을 재정비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수주 관련 애로 사항을 지속 청취하고 프로젝트별 맞춤형 해결방안을 적극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수주협의회는 미국·중국 등 주요국 인프라 수주 지원 방안과 초고위험국 프로젝트 지원을 위한 수출입은행 특별계정 및 한국무역보험공사의 국가개발프로젝트의 구체적 운용방안을 논의했다.

국가개발 프로젝트는 해외 수주 리스크가 높은 초고위험국 시장에 정부와 정책금융기관이 합동으로 재원을 마련해 기업 수주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수은과 무보는 특별계정을 활용한 첫 초고위험국 지원사업으로 나이지리아 액화플랜트 수출사업(57억달러 규모)을 지원키로 했다.

해당 사업은 나이지리아 액화석유가스 유한회사(NLNG)의 생산능력을 연간 2200만t에서 3000만t으로 늘리기 위해 나이지리아 남부 보니섬에 연간 740만t 규모 액화플랜트를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다. 국내 최초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원청수주 사업으로 양국 경제교류 증진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지만 부족·종파 갈등에 따른 유혈 충돌과 해외자본 비판세력에 의한 시설 파괴 위험이 상존해 특별계정을 통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지원금액 등 세부사항은 각 기관 운영위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정부 재원으로 조달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지원하는 저(低)양허성 차관인 경협증진자금의 8월 최초 사업승인에 따라 활성화 방안도 논의했다. 첫 사업대상은 네팔의 6억5000억달러 규모 수력발전 사업(Upper Trishuli-1)이다.

수주협의회 종료 후 김 차관은 수출입은행·한화에너지·삼성물산(028260)·현대건설(000720)·대우건설(047040)·포스코건설·대림산업(000210) 등 국내 주요 건설기업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는 해외수주 현황과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하고 올해 10월 체결한 ‘한미 인프라 협력 업무협약(MOU)’ 관련 후속 진행 경과를 공유했다.

김 차관은 “미국과 같이 하고자 하는 협력 대상사업을 청취하고 제도 개선과 정부 지원방안을 마련해 협의할 것”이라며 “글로벌 인프라 시장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선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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