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첫 성적표' 괜찮았다…제과 선방·해외 활약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난해 7월 롯데제과와 롯데푸드 합병으로 탄생한 롯데웰푸드가 사명 변경 이후 첫 분기 실적 발표에서 ‘괜찮은 출발’을 보였다. 제과사업 부문이 껌과 초코 등 건과 고수익 카테고리 확대 등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해 안정적 성과를 낸 데 더해 성공적으로 방어한 데 더해 해외 주요 법인이 힘을 보탠 결과다.

롯데웰푸드 1분기 실적.(자료=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280360)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9596억원, 영업이익 186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작년 1분기 롯데웰푸드로 합병되기 전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합산과 비교했을 때 각각 4.1%, 36.5% 개선된 호실적이다.

먼저 제과사업 부문은 매출액 4104억원, 영업이익 158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 77.7% 늘었다. 작년 롯데제과와 롯데푸드 합병 후 빙과 부문에서 비효율 취급 품목(SKU)을 축소해 매출액이 감소했는데 이를 건과사업 고수익 카테고리 확대를 통해 상쇄하며 매출액과 수익성 모두 성장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캐릭터 빵 등 베이커리 신제품 성과도 힘을 보탰다.

여기에 해외사업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해외사업 부문 매출액은 302억원, 영업이익은 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8%, 74.8% 늘었다. 카자흐스탄은 지난해 두 차례 판가 인상으로 안정적인 매출액 성장을 기록했고 인도 역시 빙과사업의 서부 지역 커버리지 확대, 건과사업의 초코파이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냈다.

실제로 카자흐스탄은 매출액 6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1% 성장했다. 같은 기간 인도 건과 사업과 빙과 사업의 매출액은 각각 250억원, 351억원으로 각각 21.4%, 12.9%씩 올랐다. 러시아는 193억원의 매출액을 올려 58.2%의 성장세를 보였다.

식품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3671억원을 기록했지만 원가 부담으로 인해 2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