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신용등급 전망 ‘안정적’ 상향

수익구조 개선, SC그룹 지원 가능성…불확실성 상당 해소
  • 등록 2017-04-06 오후 2:52:22

    수정 2017-04-06 오후 2:52:22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정기평가를 통해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고 6일 밝혔다. 신용등급은 ‘AAA’를 유지했다.

우선 영업 기반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고 대주주 SC그룹의 지원 의지도 높다는 판단이다. 위지원 연구원은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 포트폴리오 구조 개선으로 고정비부담이 경감돼 수익구조가 개선됐고 계열과 정부로부터 유사 시 지원가능성이 반영됐다”며 “외형이 감소하고 점유율이 하락했지만 핵심 영업기반 손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룹의 글로벌 구조조정 방향이 발표된 2015년 이후 현지 출신 은행장이 취임하고 현지 출신 경영진 비율이 역대 최고수준으로 높아지는 등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확대와 선별된 위험관리를 통한 기업금융 강화로 고객 기반이 회복되고 있지만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편중된 포트폴리오는 영업기반 안정성 측면에서 부정적이다.

지난해 결산에 대한 배당은 약 800억원으로 결정됐다. 배당성향은 35.6%로 이전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성장 기조와 자본비율 관리 목표가 고려됐다. 그는 “2015년말 발생한 5000억원의 대규모 현금배당은 효율적인 자본관리 측면에서 이뤄진 것으로 지나친 배당 유출에 대한 우려도 상당부분 완화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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