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AI 기계독해 대회'서 1위

삼성리서치, 강화학습 AI로 출전
  • 등록 2018-07-09 오후 3:41:34

    수정 2018-07-09 오후 3:41:34

김지희 삼성리서치 언어이해랩 상무. 사진=삼성전자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연구개발(R&D) 조직 삼성리서치가 최근 인공지능(AI) 기계독해 능력을 겨루는 국제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9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삼성리서치는 최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최한 ‘마르코 기계독해 테스트’, 미국 워싱턴대가 진행한 ‘트리비아 테스트’에서 선두에 올랐다.

마르코와 트리비아는 미국 스탠퍼드대의 ‘스쿼드’ 등과 함께 ‘세계 5대 AI 기계독해 테스트’로 꼽히는 대회다.

대회 방식은 특정 질문에 대해 10개 웹 문서를 제시하고 최적의 답안을 스스로 생성하도록 하는 형태다. 질문은 MS 검색사이트 ‘빙(Bing)’에서 실제 사용자들이 입력한 데이터에서 무작위로 100만개를 선정해 제시한다. 답안 평가도 사람이 쓴 답과 얼마나 비슷한지 통계학적으로 검증한다. 마르코, 트리비아 등 테스트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테스트 결과에 따라 순위는 실시간으로 변경된다.

삼성리서치는 강화학습 기법을 적용한 ‘콘즈넷’(ConZNet)이라는 자체 AI 알고리즘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강화학습은 이세돌 9단과의 바둑 대결로 유명해진 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에 적용된 기법이다.

삼성리서치 언어이해랩의 김지희 상무는 “실생활에서 이용자들에게 간편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도록 AI 알고리즘을 발전시키고 있다”며 “기술개발과 함께 제품, 서비스, 고객 대응 등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놓고 회사 내에서도 논의가 활발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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