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룡(앞줄 가운데) 금융위원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서민·중소기업 금융상황 긴급점검회의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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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정부가 내년 미소금융, 햇살론 등 4대 정책서민자금을 7조원으로 확대 공급한다. 10%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인 사잇돌 대출의 보증한도도 소진될 경우 1조원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4일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서민·중소기업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경제의 활력 제고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빈틈없는 대응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미소금융, 햇살론, 바꿔드림론, 새희망홀씨 등 4대 정책서민자금 공급 여력을 올해 5조7000억원에서 내년 7조원으로 대폭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중금리 대출 활성화를 위해 사잇돌 대출의 보증한도가 소진되면 1조원 추가 공급을 추진키로 하는 한편, 취급 금융회사도 확대하고 개인회생·워크아웃 등 채무조정 졸업자에 대한 중금리 상품 공급도 강구키로 했다.
사잇돌 대출은 9일까지 은행 2303억원, 저축은행 940억원 등 총 3243억원이 지원됐다.
중소기업 지원도 강화한다. 기업은행을 통해 창업·성장기업에 대해 연 18조원 이상 자금을 공급하고 신기보의 보증공급을 확정적 기조로 전환해 보증공급 규모를 작년대비 최소 3조원 이상 늘려 총 66조원 이상으로 할 계획이다.
또한 2019년까지 1조원 규모로 예정돼 있던 기술금융투자 목표를 내년까지 앞당겨 실시하고 2019년까지 3조원 이상 추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은행에서 공적 보증기관이 해야 할 보증업무까지 함께 하는 위탁보증은 은행권의 준비상황과 업무부담 등을 감안해 내년에는 장기보증이용기업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하고 단계적 확대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