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켐, ‘철도용 난연재 가죽’ 신규 수주…“가죽 소재사업 확대”

  • 등록 2024-11-08 오전 9:42:35

    수정 2024-11-08 오전 9:42:35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유니켐(011330)은 국내 자동차 및 철도 시트 전문기업에 철도용 난연재 가죽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유니켐은 KTX 등 국내 철도 차량에 친환경 난연재 가죽을 공급할 예정이다. 양산 시점은 오는 2025년 3월이다.

유니켐은 지난해 9월 경영진 교체 이후 신기술 개발과 사업 다각화를 위해 난연재 가죽 개발에 본격 나섰다. 그 결과 기존 카시트용 천연가죽의 난연 성능을 훨씬 뛰어넘는 소재를 개발했다.

유니켐의 철도용 난연재 가죽은 철도 화재안전기준 4등급 인증을 획득했다. 바이오매스 80% 인증도 받은 친환경 소재로 독성지수 저감에 우수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복합 난연성 기술과 바이오매스 인증은 FITI시험연구원과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에서 각각 검증받았다.

유니켐 관계자는 “최근 천연 피혁에 대한 화재안전 규격 제정으로 표면 내구성이 높은 천연가죽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라며 “현재까지 철도 화재안전기준 4등급을 충족하는 곳은 세계적으로 오스트리아의 B사가 유일하며, 유니켐은 B사에 이어 철도 화재안전기준에 적합한 친환경 난연재 가죽 개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유니켐 관계자는 또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철도차량용 시트 가죽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며 “향후 자동차 및 철도용 시트뿐만 아니라 항공기, 보트 등 엄격한 안전규제가 요구되는 분야에 친환경 고난연 시트 가죽 공급을 확대해 매출 성장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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