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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재판부는 먼저 지난 공판준비기일 당시 검찰 측이 제출한 증거에 대한 피고인 측 동의 여부를 확인했다. 검찰 측은 앞서 장씨 부부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록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질의응답서, 정인양의 X레이와 CT 영상 등을 증거로 제출했다. 피고인 측 변호인들은 모두 증거 제출은 동의하면서도 입증 취지는 부인했다.
그러나 두 증인 모두 피고인들 앞에선 진술할 수 없다고 해 재판부에 비공개 증언을 요청했다. 재판부도 이를 받아들여 피고인들과 방청객 모두 퇴정했다.
장씨는 지난해 초 입양한 정인양을 상습적으로 학대·폭행하다 같은 해 10월 복부를 밟아 장기 손상을 입혀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남편 안씨는 장씨의 학대를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장씨에게 무기징역, 안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