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호 부천시의원, 성비위 사건으로 면직

박성호 의원 1일 사직서 제출
의회 본회의서 사직안건 가결
  • 등록 2023-06-01 오후 5:40:55

    수정 2023-06-01 오후 5:40:55

박성호 부천시의원이 5월22일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에게 합동의정연수 만찬자리에서 있었던 일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박성호(48·무소속) 경기 부천시의원이 성비위 사건으로 면직됐다.

부천시의회는 1일 정례회 본회의를 열고 의원 투표로 ‘박성호 의원 사직의 건’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안건 투표에는 재적의원 27명 중 박 의원을 제외한 26명이 참석했고 찬성 24표, 무효 2표가 나왔다.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됐고 박 의원은 곧바로 면직됐다.

최성운 시의회 의장은 이날 정례회 개회사에서 “의회에서 발생한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 의장으로서 무한한 책임에 공감한다”며 “시민과 피해를 본 동료 의원, 사무국 직원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 등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표명했다.

사직 안건 처리는 박 의원이 이날 오전 의회에 사직서를 제출함에 따라 이뤄졌다.

한편 박 의원은 지난달 9∼10일 전남에서 열린 합동의정연수 저녁 만찬자리에서 국민의힘 소속 여성 의원 2명에게 각각 부적절한 언행과 신체접촉을 한 혐의(폭력·성추행)로 최근 경찰에 고발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박 의원은 이 사건이 불거지자 지난달 23일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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