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렌탈 가전 1위
코웨이(021240)가 올해 2분기에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를 통해 가전업체들을 중심으로 최근 경기 침체에 따른 재고 증가 등 영향으로 부정적인 실적을 공개한 것과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 코웨이 사옥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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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는 올해 2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8.0% 늘어난 9782억원이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7%, 14.4% 증가한 1760억원, 1325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18%에 달했다.
코웨이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8% 증가한 1조 9062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4%, 10.7% 늘어난 3487억원, 2675억원이었다. 올해 6월 말 기준 렌탈 계정 수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78만 계정이 늘어난 944만 계정을 기록했다. 현 추세라면 코웨이 렌탈 계정 수는 연말에 1000만 계정에 육박할 전망이다.
코웨이의 올해 2분기 매출액 중 국내 환경가전사업은 ‘아이콘 정수기2’, ‘아이콘 얼음정수기’ 등 주력 가전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5589억원보다 2.6% 늘어난 5737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렌탈 계정 수는 656만 계정을 달성했다.
해외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3.8% 늘어난 3540억원이었다. 특히 말레이시아 법인과 미국 법인 매출액이 각각 16.1%, 50.0% 증가한 2747억원, 537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렌탈 계정 수는 전년 동기보다 28.3% 늘어난 288만 계정을 달성했다. 말레이시아 법인의 경우 올 상반기에만 매출액 5375억원을 올리면서 우리나라를 제외한 단일 국가 첫 연매출 1조원 달성도 유력한 상황이다.
김순태 코웨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아이콘 정수기2, 아이콘 얼음정수기 등 지속적인 제품 출시를 앞세워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냈다”며 “앞으로도 국내와 함께 해외 사업 경쟁력 강화와 성장 동력 발굴 노력 등을 통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