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준 금융평가본부 본부장은 “외형면에서 총자산 31조5000억원의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함에 따라 KB금융(105560)지주(463조원)를 제치고 총자산 485조원으로 1위에 올라설 것”이라며 “오렌지라이프를 2조3000억원에 인수하면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27.8%로 금융당국 권고수준인 130%이하를 충족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 8월 발행을 결정한 해외 신종자본증권 5600억원과 국내발행 신종자본증권 4000억원을 자본으로 고려한 수치다.
그는 “오렌지라이프는 최근 3년간 연평균 1800억원가량 배당금을 지급했음을 감안하면 지분 59.2%에 대해 보수적으로 연간 800억원 정도 배당금 유입이 발생할 것”이라며 “2017년 기준 자회사 배당금 수익 1조4000억원 등을 감안할 때 올 연말 시점엔 최소한 1조2000억원의 배당금 유입이 발생한다”고 전망했다.
반면 오렌지라이프 인수로 은행부분 이익 기여도는 60%이하로 낮아지고 비은행부문은 45% 수준으로 높아지고, 비은행부문에서 여전부문 의존도도 낮아져 이익 분산도가 개선될 전망이다.
게다가 생명보험 산업 내에서 한화생명(12%), 교보생명(10%)에 이은 3위(8%·신한생명 4.5%, 오렌지라이프 3.5%) 지위를 확보, 1,2위와의 격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오렌지라이프 인수이후 기존 사업부문과의 시너지 효과 발생여부,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 방향, 개별 자회사 실적 변동 및 재무적 부담 해소 여부 등을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