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극복위한 첫 '아이돌봄 클러스터', 의정부에 들어선다

LH "의정부 고산지구에 시범사업 추진"
2026년 원스탑 돌봄 서비스, 한 곳에서 제공
이한준 사장 "세계 최고 수준 양육환경 만들 것"
  • 등록 2023-05-17 오후 5:12:46

    수정 2023-05-17 오후 5:12:46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저출산 극복을 위한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 시범사업을 의정부에서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왼쪽부터)김동근 의정부시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17일 의정부시 대강당에서 진행된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 시범사업 추진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H)
LH는 “국가적인 난제인 저출생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경기도 의정부 고산지구에서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는 개별적으로 운영 중인 아이돌봄 관련시설을 생활권 중심에 모으고 어린이전용 문화시설과 의료서비스를 갖춰 수준 높은 원스탑 돌봄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공간이다.

시범사업은 사업 지역내에서 바로 활용이 가능한 부지가 있고 아이돌봄에 대한 수요가 높은 의정부 고산지구에서 실시된다. 특히 고산지구에는 30~40대 맞벌이 부부들이 많지만 돌봄시설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많다.

LH는 토지주택연구원(LHRI)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 내 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시간제보육센터, 실내놀이터, 어린이도서관, 식당, 키즈공방 등을 제안했다. 향후 지구 내 돌봄 수요 및 주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의정부시와의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설 및 서비스의 종류와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LH는 올해 하반기 설계공모를 한 뒤 내년에 착공해 2026년에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는 LH가 저출생 문제 극복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주민들이 원하는 시설을 설치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양육환경을 만들도록 하겠다”며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LH 타 사업지구로의 확산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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