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신장암 병용임상 중간결과 논문 ASCO 초록 채택

데이터 5월 29일 공개…AACR 초록 채택 이은 성과
코로나19 백신 투트랙 개발…美 군병원서 임상 진행
  • 등록 2020-03-30 오후 3:27:42

    수정 2020-03-30 오후 3:27:42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신라젠(215600)은 ‘펙사벡’의 신장암 대상 병용임상 중간결과 논문이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서 초록 채택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28일 오전(한국시간)에 ASCO측으로부터 초록 채택을 통보받았으며, 자세한 데이터는 오는 5월 29일 오전 8시(미국시각)에 공개될 예정이다.

신라젠은 지난 26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장암 병용임상이 미국 암연구학회(AACR)에서도 초록 채택됐다고 공개한 바 있다. 그리고 이번 ASCO 논문 채택으로 미국 양대 암 학회 모두에서 초록 채택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ASCO는 암 전문의와 글로벌 제약사 임직원 등 매년 4만여명이 참여하는 종양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회로 매년 5월 말에서 6월 초 사이 개최된다. AACR은 연간 3만여명이 참석하며 매년 4월경에 개최된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이들 학회들은 온라인 개최가 진행될 예정이다.

신장암 대상 병용임상은 신라젠의 항암바이러스 펙사벡과 미국 바이오기업 리제레논의 면역관문억제제 ‘리브타요’의 병용요법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신장암 병용임상의 첫 인간 대상 데이터라는 점에서 두 학회(AACR, ASCO)의 논문 채택은 의미가 크다”며 “학회 이전에는 데이터를 공개할 수 없지만 우수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장암 환자에게 좋은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라젠은 최근 주총를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또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와 북미지역 투트랙(Two-track)으로 개발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동물 실험 후 신속한 임상 실험 진행을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소통중이며, 미국 군 병원에서 임상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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