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호 신한은행장, ‘디지털퍼스트’ 전략 베트남 확대

신한銀-삼성페이, 베트남 선불카드 동반 진출
글로벌시장 최초…스마트폰으로 즉시발급 신청
  • 등록 2018-08-13 오후 2:15:01

    수정 2018-08-13 오후 6:47:40

위성호(왼쪽) 신한은행장이 지난달 27일 베트남 호치민시에 위치한 삼성전자 호치민법인에서 ‘삼성페이 선불카드 계약식’에 참석해 이종민 삼성전자 서비스운영그룹장과 함께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위성호 신한은행장의 ‘디지털 퍼스트’ 전략이 국내를 넘어 베트남으로 확대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삼성페이와 함께 글로벌 시장 최초로 베트남 선불카드 시장에 동반 진출한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의 카카오 ‘잘로(Zalo)’를 포함한 부동산 플랫폼 ‘무하반나닷(Muabannhadat)’, 전자지갑 ‘모모(MoMo)’ 등 대표 디지털 플랫폼과 제휴 사업을 추진했다.

신한은행은 한국을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손을 잡고 새롭게 베트남 선불카드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베트남 디지털금융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삼성페이 선불카드’는 삼성전자 휴대폰 갤럭시노트9에 탑재되는 전자지갑형 선불카드로 자동충전, 이체 및 결제가 가능하다. 특히 온라인 전용카드로 발급되기 때문에 삼성페이가 가능한 휴대폰 사용자는 누구나 은행에 방문하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직접 선불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또 상대의 전화번호만으로 이체가 가능한 ‘연락처 이체서비스’, 삼성페이의 MST(Magnetic Secure Transmission, 마그네틱 신용카드 정보를 무선으로 전송해 결제하는 방식)를 활용한 ‘오프라인 결제서비스’ 등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다양한 금융서비스가 제공된다. 올해 안으로 온라인 결제, 빌 페이먼트(Bill Payment) 등 서비스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페이는 지난해 9월 베트남에서 서비스를 론칭한 이후 짧은 시간 안에 4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현금 사용에 익숙한 베트남인들의 지급결제 습관을 바꿔놓고 있다. 근래 베트남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현금 없는 사회 정책에 비춰볼 때 향후 베트남 내 휴대폰을 이용한 결제 시장은 더욱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내 1위 외국계 은행인 신한은행은 삼성페이와의 이번 제휴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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