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월 잠정주택판매 5.1% 증가..예상 상회

  • 등록 2011-04-28 오후 11:30:02

    수정 2011-04-28 오후 11:33:41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미국인들의 주택매매 계약이 지난달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중개인협(NAR)에 따르면, 3월 잠정주택판매는 전월대비 5.1% 증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1.5% 증가를 점쳤지만,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특히 예상치의 상단인 3.2%도 상회했다.

고용시장의 회복세와 주택 가격 하락, 대출금리 하락 등이 주택매매 계약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서는 판매가 11.5% 감소해 여전히 주택시장이 침체 상태에 있음을 보여줬다. 또 2월 잠정주택판매는 당초 2.1% 증가했다는 발표와는 달리 0.7% 증가에 그친 것으로 하향 수정됐다.

스튜어트 호프먼 PNC파이낸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 개선의 두 가지 열쇠는 일자리 창출과 신용 가용성"이라며 "올해 거주용 부동산 시장은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잠정주택판매는 주택 매매 계약에 서명한 시점을 기준으로 하므로 기존주택판매의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 기존주택판매는 이로부터 1~2개월 후 계약이 완료된 주택을 대상으로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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