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미밴드 2세대 '펄스' 공식 발표… 단돈 '15달러'

  • 등록 2015-11-10 오후 4:32:14

    수정 2015-11-10 오후 5:39:23

샤오미가 미밴드 2세대를 공식 발표했다. 당초 알려졌던 ‘미밴드 1S’라는 이름과는 달리 공식 명칭은 ‘미밴드 펄스’로 결정됐다. 사진=샤오미 공식 페이스북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샤오미가 미밴드 2세대를 공식 발표했다. 당초 알려졌던 ‘미밴드 1S’라는 이름과는 달리 공식 명칭은 ‘미밴드 펄스’로 결정됐다.

10일(한국시간) 테크노버팔로, 안드로이드센트럴 등 미국 유력 정보기술(IT) 전문 매체들은 샤오미가 지난 9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미밴드 2세대 ‘미밴드 펄스’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여름 샤오미는 13달러(1만5000원)짜리 웨어러블 기기 ‘미밴드’를 발표하며 전 세계 IT 업계에 파문을 몰고 왔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스마트폰 잠금 해제, 통화 알림 등 편의기능은 물론 걸음 수 측정, 칼로리 소모량 계산, 수면시간 모니터링 등의 건강관리 기능도 포함됐기 때문이다.

샤오미가 약 16개월 만에 발표한 미밴드 2세대는 많은 방면에서 개선됐지만 가격은 거의 차이가 없다. 샤오미는 ‘미밴드 펄스’의 가격을 15달러(1만8000원)로 책정했다.

이번 신제품에서 가장 큰 변화는 심장 박동을 인식하는 광학 센서가 추가됐다는 점이다. 샤오미 측은 ‘미밴드 펄스’에 내장된 심박 센서가 애플 워치에 탑재된 센서만큼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다고 자부했다.

아울러 샤오미 관계자는 이번 ‘미밴드 펄스’가 미밴드 1세대와는 달리 새로운 소재의 플라스틱으로 제작돼 내구성이 훨씬 강화됐음을 강조했다. 그밖에 외관 디자인은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은 편이다.

IP67 방수 등급을 받은 ‘미밴드 펄스’는 수심 1m 미만에서 30분 이내까지 방수 성능을 발휘한다. 고온 또는 저온에서도 정상 작동하도록 견고하게 설계됐으며 4피트(121cm) 낙하 실험도 가뿐히 통과했다.

‘미밴드 펄스’의 배터리 용량은 45mAh로 한번 충전으로 약 30일 정도 사용할 수 있다. 샤오미 측은 충전 코드를 재설계해 전작보다 더 빠르고 완벽하게 충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블루투스 4.0을 지원하는 ‘미밴드 펄스’는 ‘미 피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안드로이드와 iOS 운영체제 모두 연동할 수 있다는 것이 특장점이다.

‘미밴드 펄스’는 오는 11일부터 판매를 시작하며 검은색, 파란색, 청록색, 초록색, 주황색, 빨간색 등 다양한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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