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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현물 ETF로 인한 대규모 자금 유입과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이 또다시 이번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고 판단 중이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는 △비트와이즈 △그레이스케일 △해시덱스 △블랙록 △발키리 △BZX △인베스코 △반에크 △위즈덤트리 △피델리티 △프랭클린 등 11개 현물 ETF를 승인한 바 있다.
어준선 씨피랩스 대표는 “미국 SEC가 승인한 11개 ETF들이 나스닥에 올라가 있고, 그 쪽으로 대규모 자금이 쏟아져들어오니 오를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또 다음달 18일 비트코인 반감기가 오면 실제로 채굴되는 수량도 반으로 줄고, 새롭게 만들어지는 비트코인이 없으니 수량이 안정화되는 반면 수요가 많아지니 가격 상승이 이뤄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중장기 전망 또한 긍정적이라고 프레스토는 내다봤다. 다만 기술적 조정 가능성도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프레스토 관계자는 “단기간에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매크로의 향방에 따라 기술적 조정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다만 비트코인 레이어2를 비롯해 비트코인에 대한 우호적 시장 환경을 감안할 때 중기적인 전망은 상승세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가상자산 시장 또한 지속적으로 우상향 흐름을 그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프레스토 관계자는 “이더리움 ETF에 대한 기대감과 가상자산 시장의 순환효과에 따라 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가상자산도 가격 상승세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비트코인은 은(銀)을 제치고 전세계 자산 중 8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날 컴패니즈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시가총액 1조3890억달러를 기록해 은을 제쳤다. 현재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7위인 알파벳(1조6800억달러)의 뒤를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