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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충성충성 장관님 사랑합니다 충성”
지난 2016년 터진 국정농단 게이트 당시 새누리당 대표였던 이정현 전 의원이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던 박지원 전 의원에게 보낸 문자가 화제가 됐다.
박 전 의원이 `여당 대표`를 상대로 ‘박근혜 비서 같다’는 표현을 반복적으로 올린 것에 이 전 의원이 항의를 하다가 벌어진 일이다. 박 전 의원이 수긍의 의미를 보이자 이 전 의원은 “충성충성충성”이라고 답해 논란을 일으켰다.
집권 여당의 대표가 상대 정당 인사에게 지나치게 저자세를 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충성충성”이라는 표현은 당시 밈으로도 많이 활용됐다. 박 전 의원은 이 전 의원에게 공개적으로 사과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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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11월 `일요서울`은 불륜으로 의심되는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며 익명으로 한 국회의원의 휴대폰 장면을 찍어 보도했다. 이후 일요서울은 해당 의원이 정호준 전 의원인 것을 공개했다.
정 전 의원은 상대방에 대해 “아는 여동생”이라고 해명하면서 답변에 대해서도 “장난삼아 별 뜻 없이 같은 내용의 문자를 보낸 것”이라고 밝혔다. 음주운전 경력까지 있던 정 전 의원은 다음 총선에서 컷오프됐다.
“징계 관련 법령 찾아놓으세요”
지난 2020년 법무부 장관이던 추미애 전 장관이 정책보좌관에게 문자로 징계 관련 법령 확보를 지시했다. 한창 갈등을 빚고 있던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추 전 장관이 “지휘감독권한의 적절한 행사를 위해”라는 단서를 달았기 때문이다.
앞서 검찰 고위간부 인사와 관련해 추 전 장관이 윤 총장에게 먼저 의견을 내라고 요구했으나 윤 총장이 이에 불응하면서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당시 추 전 장관과 여권은 윤 총장의 태도를 `항명`으로 규정하면서 압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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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의 문자 메시지를 유출시킨 장본인인 권성동 대행은 앞서도 비슷한 사례로 곤혹을 치른 바 있다. 권 대행을 향해 `고의 유출`이 아니냐는 의혹이 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서다.
권 대행은 지난 2014년 10월 고용노동부 국정감사 현장에서 비키니를 입은 여성 사진을 검색해 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권 대행은 당시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 신분이었다.
권 대행은 당시 “다른 의원의 질의 도중 환노위 관련 기사를 검색하다가 잘못 눌러져 공교롭게 비키니 여성 사진이 뜬 것”이라며 “의도적인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 외에도 많은 국회의원들이 공적인 장소에서 휴대전화를 활용하다가 숨기고 싶은 내용이 노출되곤 했다. 그러나 공인이라는 신분, 국회라는 공공의 시선이 닿는 장소라는 측면에서 `국민의 알권리` 증진을 위해 곧잘 보도된다.
초선 의원들에게 보좌진이 가장 먼저 단속시키는 것이 카메라를 피하는 방법이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국회의원 시절 스마트폰 보안을 위해 화면보호기 필름을 붙이고 다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