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도 추모 이후로…與경제안정특위 첫 회의, 다음주로 연기

애도 기간 끝난 후인 7일 첫 회의 열기로
주제는 단기 금융시장…상황 점검·논의 예정
  • 등록 2022-11-02 오후 6:08:12

    수정 2022-11-02 오후 6:08:12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태원 참사에 따른 국가 애도 기간을 고려해 국민의힘이 애초 4일 열려던 경제안정특별위원회 첫 회의를 다음주로 미뤘다.

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4일 오후 계획한 경제안정특위 첫 회의를 7일 오전 10시로 개최하기로 잠정 연기했다. 이태원 참사로 정부가 오는 5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한 데 따른 조치다.

경제안정특위는 직전 당 물가·민생안정특위를 확대 개편한 것으로 경제 전반을 논의해 경제를 안정시키겠다는 취지다. 당장 닥친 현안부터 경제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 과제, 노동·규제 개혁까지 다각도로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24일 특위 위원장으로 류성걸 국민의힘 정책위 부의장이 임명됐고 이튿날인 25일 특위 위원과 상견례도 진행했다. 특위 위원으로는 이인선·윤창현·조은희·서범수·박수영·최승재·배준영·정희용·김병욱 의원과 최수현 전 금융감독원장·김화동 전 한국조폐공사 사장·손양훈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오문성 한양여대 세무회계과 교수·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부교수·정민국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장·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정연승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 등이 합류했다.

첫 회의 주제는 단기 금융시장으로 정해졌다. 한국은행의 잇단 기준금리 인상에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강원중도개발공사에 대한 기업회생 신청 계획 발표까지 겹치며 레고랜드발(發) 경색 국면에 접어든 단기 금융시장을 진단하고 국회 차원에서의 해법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류성걸 특위 위원장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현재 금융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황임을 고려해 단기 금융시장 상황 점검부터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오는 7일은 특위가 시작하는 회의이자 각 위원을 위촉하는 자리인 만큼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자리해 경제안정특위 활동에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이태원 압사 사고 발생 나흘째를 맞은 2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조문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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