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兄 의료 비밀 누설"…경찰, 이준석 대표 여동생 고발건도 수사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 배당
  • 등록 2021-07-02 오후 6:28:18

    수정 2021-07-02 오후 6:28:18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 형의 진료 상황을 누설한 혐의로 고발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여동생 사건도 서울경찰청이 수사할 방침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사진=연합뉴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의료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 대표 여동생에 대한 고발사건을 배당받았다.

앞서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는 지난달 23일 정신과 의사인 이 대표의 여동생 A씨가 이 지사의 친형을 진료하면서 알게 된 비밀을 이 대표에게 누설했다며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신승목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 대표는 이 대표가 지난 2018년 한 방송 토크쇼에 출연해 발언한 내용을 문제 삼고 “의사로서 직업윤리를 망각한 채 자신이 진료한 환자의 의료정보와 비밀을 친오빠에게 누설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당시 이 대표는 “그분이(이 지사의 친형) 공교롭게 의사인 제 동생한테 치료를 받았다”며 “동생한테 ‘억울하다’·‘동생(이 지사) 때문에 힘들다’라는 식으로 토로했었는데 ‘가족 간에 굉장히 불화 같은 게 있기는 했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다”고 언급했다.

한편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 이 대표의 ‘병역 비리 의혹’ 고발 사건도 배당받았다.

신 대표는 지난달 21일 “이 대표가 2007년 11월부터 2010년 9월 28일까지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하던 중 2010년 6월 공고된 지식경제부 주관 ‘소프트웨어(SW) 마에스트로 과정’에 지원 자격을 속이고 지원했다”며 이 대표를 고발했다.

이 같은 의혹이 불거지자 이 대표는 “지원 당시 병무청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문의해서 다 확인하고 지원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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