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코로나 확산에 사흘 만에 약보합

진단키트주 강세..씨젠 15%대↑
개인투자자 홀로 `매수세`
  • 등록 2020-07-10 오후 3:51:13

    수정 2020-07-10 오후 3:51:13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닥 지수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사흘 만에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장 마감을 앞두고 외국인, 기관 매도세가 줄어들면서 하락폭이 축소된 영향이다.

10일 코스닥 지수 흐름(출처: 마켓포인트)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9포인트, 0.01% 하락한 772.8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770선 보합권에서 출발해 등락을 반복하다 장 막판 하락폭을 축소하며 마감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6만명을 훌쩍 넘어서면서 경제 재봉쇄 우려가 커졌다. 이에 따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 지수 선물이 하락하고 일본, 중국 증시가 1%대 하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코스닥 지수는 개인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약보합권에서 마감한 것이다.

수급을 보면 개인투자자는 973억원 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8억원, 814억원 순매도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9.0원 오른 1204.5원을 기록해 6거래일만에 1200원을 넘어서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프로그램매매를 보면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55억원 가량 순매도세를 보였다. 비차익거래에선 그나마 55억원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희비가 갈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0.37% 하락하고 에이치엘비(028300), CJ ENM(035760), 케이엠더블유(032500)는 1%대 하락했다. 펄어비스(263750), SK머티리얼즈(036490)는 하락 마감했다. 알테오젠(196170),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셀트리온제약(068760), 리노공업(058470)은 1%대 상승하고 제넥신(095700)도 2%대 올랐다. 씨젠(096530)은 코로나19 확산에 진단키트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가 반영, 15.31% 올랐다. 17만2500원에 거래를 마쳐 상장 이래 최고가를 경신했다. 장중엔 시가총액 3위를 기록하는 등 18만6200원까지 치솟았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코로나19 관련주인 EDGC(24562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과 하락이 엇갈렸다. 제약이 1%대 오르고 섬유의류, 반도체, 정보기기, 통신장비, 의료 및 정밀기기, 소프트웨어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출판 및 매체 복제, 금융, 일반전기전자, 운송장비 및 부품 등은 1%대 하락하고 기계장비, 기타제조, 건설, 유통, IT부품은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13억1559만7000주, 거래대금은 12조6547억7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36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896개 종목이 하락했다. 152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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