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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각각 전 거래일 최종 호가보다 3.9bp(1bp=0.01%포인트), 5.2bp 상승한 3.452%, 3.373%에 최종 호가됐다.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각각 3월 17일(3.471%, 3.415%) 이후 두 달 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고채 5년물 금리는 3.385%로 6.3bp 올랐다. 10년물 금리는 7.5bp 오른 3.473%로 3월 10일(3.58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6.9bp씩 오른 3.505%, 3.504%에 최종 호가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채 선물을 순매도했다. 이에 3년 국채 선물(KTB)은 23틱 하락한 104.61을 기록했고 10년 국채 선물(LKTB)은 88틱이나 하락해 112.72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KTB를 9000계약, LKTB를 7000계약 가량 순매도했다.
주요국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진 것도 채권 금리의 상승을 지지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차단했음에도 연준 위원들을 중심으로 금리 인상 지지 발언이 나오고 있다.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기대 만큼 둔화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고물가의 장기 지속으로 금리 인상 또한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분위기 속에 단기 금리도 일제히 상승했다. 91일물 CD금리는 2bp 오른 3.7%를 기록했다. 기준금리를 3.5%로 인상하기 전인 1월 9일(3.92%) 이후 최고 수준이다. CD금리는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난 달 13일 이후 CD금리는 한 번도 떨어진 바 있다. 이 총재가 11일 단기금리 하락을 경계한 이후 한은에선 통화안정증권 발행 등이 급증하면서 시중 자금을 흡수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런 분위기 속에 91일물 통안채 금리도 2.3bp 오른 3.462%를 기록했다. 8거래일 연속 상승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