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에 빠진 식품업계…봄 맞이 '베리 굿' 마케팅 봇물

산딸기류 ''베리'', 제철 과일로 수요 쑥쑥
딸기 품은 시즌 한정 마케팅으로 주목↑
맛·비주얼 잡은 디저트·음료 "잘 나가네"
  • 등록 2022-02-14 오후 4:02:58

    수정 2022-02-14 오후 4:02:58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식품 업계가 ‘베리’(berry)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산딸기류 열매를 통칭하는 베리가 맛은 물론 건강에도 좋은 늦겨울과 봄철 제철 별미로 꼽히며 최근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다.

▲빕스 ‘딸기홀릭’ 신메뉴.(사진=CJ푸드빌)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브랜드 빕스(VIPS)는 다가올 봄을 겨냥해 제철 딸기를 사용한 ‘딸기홀릭’ 신메뉴를 출시했다. 올해로 5년째 선보이는 빕스 딸기홀릭은 다채로운 딸기 메뉴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빕스의 봄 시그니처 테마다.

이번에는 ‘스트로베리 가든 파티’를 콘셉트로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딸기 디저트와 와인과 잘 어울리는 페어링 메뉴까지 마련했다. ‘그린티 딸기 블로썸 케이크’, ‘통나무 딸기 쇼콜라 케이크’, ‘딸기 치즈 캐슬’, ‘딸기 모찌 샐러드’, ‘딸기 크렘브륄레’ 메뉴도 선보였다.

가정에서도 배달로 딸기 메뉴를 즐길 수 있는 시즌 한정 파티팩도 선보인다. 2인용 ‘다이닝팩’은 ‘생딸기 리코타치즈샐러드’와 ‘티본 스테이크’, ‘구운 채소 및 매쉬포테이토’로 구성했다. 3~4인용 ‘파티팩’은 다이닝팩 구성에 ‘생딸기 듬뿍 치즈케이크’, ‘수란 톡 명란 까르보나라’, ‘사이드 폭립’, ‘잠발라야라이스’를 더했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앱을 통해 주문할 수 있다.

빕스는 이번 딸기 신메뉴 출시를 기념해 이날 오후 9시 11번가 라이브방송 코너 ‘LIVE11’을 통해 빕스 1만5000원 할인권을 90% 할인한 1500원에 판매한다. 총 1000명에게는 CJ푸드빌 외식 브랜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CJ외식 기프트카드 5만원권을 15% 할인가로 제공한다.

▲딸기와 ‘에스더버니’ 캐릭터를 활용한 시즌 한정판 제품.(사진=롯데제과)
롯데제과는 봄철 대표 과일 딸기와 ‘에스더버니’ 캐릭터를 활용한 시즌 한정판 기획 제품을 선보였다. ‘몽쉘 설향 딸기’, ‘카스타드 설향 딸기’, ‘빼빼로 스트로베리’, ‘빈츠 딸기프로마쥬’ 등 4종이다.

상품 분홍색 패키지엔 요즘 2030대 젊은 여성층에게 인기가 높은 에스더버니 캐릭터를 삽입해 제품 선호도를 높였다. 롯데제과는 향후에도 다양한 시즌 한정판 기획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다.

▲크리스피크림도넛 생딸기 시즌 신제품.(사진=롯데GRS)
베이커리와 커피 업계에서도 딸기를 활용한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이 한창이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크리스피크림도넛은 생딸기를 가득 담은 시즌 신제품을 출시했다. ‘딸기 브라운치즈’, ‘딸기 블라썸’, ‘딸기 티라미수크림’, ‘딸기 에끌레어’, ‘딸기 초코케익’ 등 도넛 5종과 ‘생딸기주스’, ‘베리베리 라떼’ 등 음료 2종으로 선보인다. 매장에서 직원이 당일 생산한 제품을 직접 토핑해 신선함과 보는 재미를 동시에 제공한다.

▲투썸플레이스 전속모델 배우 남주혁이 지난 11일 서울 서대문구 투썸플레이스 신촌점에서 열린 ‘스트로베리 시즌 행사’에서 관련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사진=투썸플레이스)
디저트 카페 투썸플레이스는 올해 20주년을 맞아 1호점 서울 서대문구 ‘투썸플레이스 신촌점’에서 ‘스트로베리 시즌 행사’를 진행했다. 전속모델 배우 남주혁이 직접 ‘스트로베리 치즈 바스켓’, ‘미니수플레’ 2종 등 스트로베리 시즌 대표 케이크와 음료 제품들을 소개했다.

▲공차 딸기 신메뉴 음료.(사진=공차코리아)
티 음료 브랜드 공차코리아도 이번 밸런타인데이 시즌을 맞아 딸기 신메뉴를 추가 공개했다. ‘LOVE BERRY, 상큼 달콤 딸기 로맨스’를 타이틀로 한 ‘딸기 듬뿍 밀크티’ ‘베리 베리 스무디’ 등 2종이다. 앞서 지난 1월 출시한 ‘리얼 딸기 쥬얼리 밀크티’, ‘슈크림 딸기 밀크티’, ‘딸기 초코 쿠키 스무디’ 3종도 딸기와 다양한 재료를 ‘꿀조합’한 메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형마트 전체 품목별 매출 순위에서 딸기 등 베리류가 쌀·우유 등 전통 식재료를 제치고 상위권에 오르고 있다”며 “식음료 업계가 늦겨울과 봄철 제철 과일인 딸기를 내세운 다양한 레시피의 제품들을 선보이며 소비자 사로잡기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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