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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가 당장 투자해야 할 ‘저평가 기술주’로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반도체 및 통신업체 다수를 선정했다
18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13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투자 심리가 꺾인 기술주 중 매수 추천 종목을 꼽았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삼성전자와 △TSMC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분석가들은 D램 시장 점유율 37%를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많은 컴퓨터의 주요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만 파운드리 업체인 TSMC를 두고는 “첨단기술 분야에서 중국 경쟁사보다 5년 정도 앞서 있다”고 추천했다.
분석가들은 “국내총생산(GDP)이 1% 상승하면 기술주는 약 2% 오른다”며 ‘값싼’ 종목과 더불어 매출이 좋고 현금흐름대비수익률(CFROI)에 비해 저평가된 업체를 골랐다고 설명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통신업종도 주목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5G와 초고속 광역망은 미래에 물 같은 필수재가 될 것”이라며 노키아와 에릭슨을 “매우 저렴하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일부 중국 기술주가 저렴해 보인다며 이익 전망치 개선비율(어닝리비전)이 하락할 때 매수기회를 엿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중국 거대 IT기업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페이스북이나 알파벳, 아마존 등의 미국 업체에 비하면 훨씬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