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디알젬 "신공장 건립, 해외시장 확대 주력"

엑스레이 시스템 및 부품 제조업체…11월 코스닥 상장 예정
내년 상반기 신공장 착공…"생산능력 3배이상 증가 기대"
북미, 유럽 등 현지법인 설립 통해 해외시장 공략
  • 등록 2018-11-06 오후 2:28:19

    수정 2018-11-06 오후 2:28:19

박정병 디알젬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사업계획과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디알젬 제공)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신공장 건립으로 생산능력이 기존대비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며, 중국·북미 등의 해외시장 확대에 주력하겠다.”

박정병 디알젬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의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개선하고, 유지보수 수익도 증가할 것”이라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3년 설립된 디알젬은 메디칼 진단용 엑스레이(X-ray) 시스템 및 부품을 제조하고 있다. 엑스레이 시스템의 핵심부품인 제너레이터와 튜브 등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현재 유럽 CE 인증 43건을 포함해 총 76여건에 달하는 해외인증을 완료했으며, 16건의 특허권을 확보하고 있다. 일반 엑스레이 시스템부터 모바일, 동물용 제품 등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디알젬은 전세계 80여개 국가에 약 136개의 딜러쉽을 기반으로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

후지필름 코퍼레이션(16.5%)과 SVIC22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12.8%)이 2대주주, 3대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SVIC는 삼성벤처투자가 운용하는 벤처캐피탈이다. 디알젬은 후지필름과 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부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자개발생산(ODM) 형태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39.3% 증가한 493억원, 영업이익은 55% 늘어난 4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액의 70%가 수출을 통해 발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80억원, 21억원으로 집계됐다. 박 대표는 “올해 연간 생산능력 한계를 꽉 채워 2500대의 엑스레이 시스템을 생산할 전망”이라며 “올해 매출액 목표인 580억원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에도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출액 증가로 고정비용이 줄어들면서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 대표는 “엑스레이 시스템 누적 판매대수가 1만2000대에 달한다”며 “2~3년의 무상보증 기간을 제공하고 있는데, 그간 판매됐던 엑스레이 시스템의 무상보증 기간 만기가 도래하면서 유지보수 수익도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디알젬은 내년 상반기 경상북도 김천에 1만평 규모의 신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신공장의 생산능력은 연간 7500대 수준으로 3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중국 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CFDA)의 제품 승인이 완료되면, 내년 1분기부터 중국 현지법인에서도 본격적으로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향후 유럽과 미국, 아프리카 등 현지법인 설립을 통해 해외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디알젬의 공모 주식수는 총 150만주로, 희망 공모가는 5000~7000원이다. 이달 말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12~13일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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