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모바일 부문 책임자인 아몰 파텔(Amol Patel) 상무는 7일 SK플래닛 주최로 열린 ‘테크 플래닛 2015’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의 의사를 존중하지만 기본적으로 페이팔은 한국 시장 진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팔은 미국 최대 오픈마켓인 이베이의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는 회사로 ‘핀테크’(기술금융)의 원조격이다. 인터넷을 이용한 결제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며 전자상거래의 물꼬를 튼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신용카드 번호나 계좌 번호를 알리지 않아도 이메일 계정만으로 결제하는 안전한 온라인 금융서비스를 구현했다.
페이팔은 국내에 진출해 해외 판매 업체들의 결제 시스템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상품의 해외 판매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페이팔이 해외 상품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파텔 상무는 “한국의 수출업자에게 페이팔의 결제시스템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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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연설자로 나선 전윤호 SK플래닛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딥러닝과 생체인식 등 최신의 기술을 O2O 커머스 비즈니스에 투입해 서비스를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플래닛은 O2O 커머스 영역에서 OK캐시백, 시럽 월릿, 시럽 테이블 및 시럽 오더와 같은 서비스들을 론칭했다. 올해에는 순수 웹 환경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시럽 페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대형 회사 마케터 뿐만 아니라 작은 상점의 매장주들도 주위의 소비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손쉽게 자신의 상점을 알릴 수 있도록 하는 시럽 스토어 앱도 론칭했다.
전 CTO는 “이미지 인식 기술을 활용해 신용카드를 사진 찍는 것 만으로도 입력을 대신할 수 있는 기능을 시럽 페이에 적용할 예정”이라며 “11번가에는 이미지만으로 유사한 색상과 패턴의 상품을 검색해 보여줄 수 있는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