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 노조 원장 사퇴 요구에 항우연 "황당하다"

노조, 초과근로수당 미지급, 불법파견 등 지적
항우연 "수당 지급 최선 노력, 성과급은 조율단계"
  • 등록 2024-01-16 오후 6:33:10

    수정 2024-01-16 오후 6:33:10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노동조합(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 한국항공우주연구원지부)가 이상률 항우연 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16일 발표했다.

다누리 이미지.(자료=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항우연 노조는 초과근로수당 미지급, 불법파견, 부당노동행위 등을 이유로 이 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지난 2021년, 2022년, 2023년 총 3개년도의 연구개발능률성과급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고, 달탐사사업단 임금 체불 소송과 관련해서도 근로 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노조는 “항우연은 3개년도의 연구개발능률성과급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데 원장이 이 문제를 회피하고 있을 뿐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은 하고 있지 않다”며 “직종 간 갈등을 비롯해 산적한 문제가 있어 협상과 합의가 필요함에도 자기가 주장한 것 외에는 어떤 것도 수용하거나 조정하려는 노력조차 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우주전담부처의 설립과 함께 항우연은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가게 됐다”며 “우주항공청이 새로 설립돼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자리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그대로 남아 있거나 들어온다면 제대로 될 리가 없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항우연은 협상과 수당 지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왔다는 입장이다. 항우연은 “항우연 입장은 기존과 동일하며, 노조의 무리한 주장이라 황당하다”며 “연구개발능률성과급의 경우 연구부서와 행정직 간 이견으로 합의가 안되서 조율중인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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