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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지어진 해당 주택은 박씨 부모님이 거주하던 곳으로 박씨는 부모님이 사망한 뒤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이후 빈집으로 남겨졌지만 박씨는 명절이나 부모님의 기일에 고향 집에 와 제사를 지냈다.
그러나 기장군은 지난해 12월 도로 건설을 시작하며 주택까지 철거했다.
이에 대해 기장군은 행정상 실수라고 해명했다. 업무 담당자가 바뀌고 시간이 흘러 전달이 잘못 된 것 같다는 이유에서다.
또 기장군은 박씨와 협의해 보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씨는 27일 연합뉴스에 “집 안에 있던 가재도구도 흔적도 없이 사라져 눈물이 날 정도로 안타까운데 집 안에 있던 물건을 보상받으려면 직접 증명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기장군 등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